처음 치료로 고막 안 스테로이드 주사만 쓴 경우와 먹는 스테로이드만 쓴 경우는 청력 회복이 비슷했다는 것이 대규모 무작위시험과 코크란 고찰의 결론입니다. 두 가지를 함께 쓰면 먹는 약만 쓸 때보다 약간 더 나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차이가 없었다는 메타분석과 무작위시험도 있어 근거의 확실성은 낮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을 쓸지는 당뇨 같은 몸 상태와 주사의 불편을 함께 따져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문의 근거 — 논문으로 밝힙니다
01
다기관 무작위 비열등성 시험 · 250명 · 근거 수준 중간
Oral vs intratympanic corticosteroid therapy for idiopathic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a randomized trial
Rauch SD 외 · JAMA 305(20):2071-9, 2011 · PMID 21610239 · DOI 10.1001/jama.2011.679
발병 14일 안, 50dB 이상 난청 환자에게 먹는 프레드니손(60mg 14일 뒤 감량) 또는 고막 안 메틸프레드니솔론 주사(14일 동안 4회)를 배정했습니다. 2개월 뒤 청력은 먹는 약군이 30.7dB, 주사군이 28.7dB 좋아져 주사가 먹는 약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한계: 두 치료를 맞대 비교했을 뿐 치료하지 않은 군이 없어, 두 치료 모두의 효과 크기는 이 연구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02
코크란 체계적 고찰 · 30편 2,133명 · 근거 수준 낮음~중간
Intratympanic corticosteroids for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Plontke SK 외 · Cochrane Database Syst Rev 7(7):CD008080, 2022 · PMID 35867413 · DOI 10.1002/14651858.CD008080.pub2
첫 치료로서 주사와 먹는 약을 비교한 16편에서 청력이 좋아진 사람의 비율은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상대위험 1.04, 확실성 중간). 주사와 먹는 약을 함께 쓴 경우는 먹는 약만 쓴 경우보다 청력 역치가 평균 8.55dB 더 좋아졌지만 확실성은 낮았습니다.
한계: 대부분의 근거가 확실성 «낮음~매우 낮음»으로 평가돼, 앞으로의 연구로 결론이 바뀔 수 있다고 저자들이 밝혔습니다.
03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 무작위시험 7편 710명 · 근거 수준 중간
Intratympanic vs Systemic Corticosteroids in First-line Treatment of Idiopathic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Mirian C 외 · JAMA Otolaryngol Head Neck Surg 146(5):421-428, 2020 · PMID 32163109 · DOI 10.1001/jamaoto.2020.0047
먹는 약군의 청력 개선이 주사군보다 2.01dB 컸지만 통계적 차이는 없었고, 완전 회복 오즈비도 0.94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병합군과 먹는 약군의 비교에서도 차이가 없었습니다(오즈비 1.11).
한계: 병합군과 주사군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2편뿐이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병합 치료가 더 낫다는 연구와 아니라는 연구가 왜 엇갈리나요?
무작위시험 14편(병합군 756명·스테로이드 단독군 638명)을 모은 중국 메타분석(참고문헌 4)은 병합군이 청력 개선 비율(오즈비 2.50)과 개선 폭(평균 13dB)에서 더 낫다고 보고했습니다. 반면 엄격한 기준으로 7편만 고른 메타분석(카드 03)과 헝가리 무작위시험(참고문헌 6)에서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어떤 연구를 포함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만큼 근거가 아직 단단하지 않습니다.
주사는 어떤 사람에게 고려되나요?
코크란 고찰은 먹는 약은 혈당 문제, 주사는 고막 천공·통증·어지럼처럼 위험의 종류가 다르니 이를 함께 따져 고르라고 정리했습니다(카드 02). 당뇨 조절이 어려운 경우처럼 먹는 약이 부담스러울 때 주사가 대안으로 논의됩니다.
처음 치료가 잘 안 들으면 주사를 맞나요?
미국 진료지침은 첫 치료 뒤 2~6주에 회복이 불완전하면 고막 안 스테로이드 주사를 제안하거나 의뢰하도록 권고합니다(참고문헌 5). 이 경우는 «처음 치료»가 아니라 «구제 치료»라서 비교 대상이 다릅니다.
고막 주사와 먹는 스테로이드 비교 연구 한눈에 보기
연구
설계·대상
주요 결과
근거 수준
Rauch 2011
다기관 무작위 비열등성 시험 · 250명
2개월 청력 개선 30.7dB 대 28.7dB, 주사가 열등하지 않음
중간
Plontke 2022
코크란 체계적 고찰 · 30편 2,133명
주사 대 먹는 약 차이 거의 없음 · 병합은 약간 나을 수 있음(확실성 낮음)
낮음~중간
Mirian 2020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 무작위시험 7편 710명
주사·먹는 약·병합 사이 회복 차이 없음
중간
※ 근거 수준은 연구 설계와 결과의 확실성을 함께 본 등급이며, 결과가 «도움이 된다»인지 «차이가 없다»인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먼저 — 이비인후과 진료
고막 안 주사는 이비인후과에서 고막 상태를 보며 시행하는 치료입니다. 중이염이 있거나 고막에 구멍이 있는 경우처럼 주사가 맞지 않는 상황이 있으므로, 주사를 맞을지는 이비인후과 진찰을 받고 정해야 합니다. 갑자기 난청이 생긴 지 얼마 안 됐다면 치료 방법을 고르기 전에 청력검사부터 받으십시오.
근거: 미국 진료지침 핵심 권고 4·10번(참고문헌 5)
자주 묻는 질문 (FAQ)
주사와 먹는 약 중 하나만 고른다면요?
첫 치료로서 두 방법의 회복은 비슷했습니다(카드 01·02). 그래서 어느 쪽이 더 낫다기보다, 몸 상태에 따라 어느 쪽이 덜 부담되는지로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합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확실히 좋아지나요?
약간 나을 수 있다는 분석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가 함께 있습니다(카드 02·03). 병합하면 두 치료의 부작용도 함께 감수해야 하므로 득실을 상담하십시오.
고막 주사는 몇 번 맞나요?
연구마다 다르며, 미국 무작위시험(카드 01)에서는 14일 동안 4회였습니다. 실제 횟수는 진료하는 이비인후과에서 정합니다.
주사를 맞고 아프거나 먹먹하면 어떡하나요?
주사 뒤 통증과 어지럼은 흔히 보고되는 불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고막주사를 맞고 나서 귀가 아프고 먹먹한데」 페이지에 정리했습니다.
참고문헌
Rauch SD, et al.. Oral vs intratympanic corticosteroid therapy for idiopathic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a randomized trial. JAMA. 2011;305(20):2071-9. PMID 21610239 · DOI 10.1001/jama.2011.679
Plontke SK, et al.. Intratympanic corticosteroids for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22;7(7):CD008080. PMID 35867413 · DOI 10.1002/14651858.CD008080.pub2
Mirian C, et al.. Intratympanic vs Systemic Corticosteroids in First-line Treatment of Idiopathic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Otolaryngol Head Neck Surg. 2020;146(5):421-428. PMID 32163109 · DOI 10.1001/jamaoto.2020.0047
Han X, et al.. Combined Intratympanic and Systemic Use of Steroids as a First-Line Treatment for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Otol Neurotol. 2017;38(4):487-495. PMID 28207624 · DOI 10.1097/MAO.0000000000001361
Chandrasekhar SS, et al.. Clinical Practice Guideline: Sudden Hearing Loss (Update). Otolaryngol Head Neck Surg. 2019;161(1_suppl):S1-S45. PMID 31369359 · DOI 10.1177/0194599819859885
Kovács M, et al.. Efficacy of high dose systemic versus combined (systemic and intratympanic) corticosteroid therapy in idiopathic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A prospective randomized trial and risk factor analysis. Am J Otolaryngol. 2024;45(1):104099. PMID 37948820 · DOI 10.1016/j.amjoto.2023.104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