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은 사슴이 해마다 새로 키우는 덜 굳은 뿔이고, 분골은 그 뿔의 끝부분을 따로 부르는 이름입니다. 부위별로 나눠 성분을 잰 연구에서는 윗부분일수록 연골 성분·아미노산·IGF-1이 많고, 밑동으로 내려갈수록 칼슘이 많아지는 경향이 보고됐습니다. 다만 이 차이가 사람에게 나타나는 효과의 차이로 이어지는지는 사람 대상 연구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질문의 근거 — 논문으로 밝힙니다
01
국제 학술지 · 부위별 성분 비교
Comparison of chemical compositions and osteoprotective effects of different sections of velvet antler
Tseng SH 외 ·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151(1):352-360, 2014 · PMID 24212078
꽃사슴 녹용을 윗부분·가운데·밑동으로 나눠 성분을 비교했습니다. 아미노산·IGF-1 등은 윗부분이 밑동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칼슘은 끝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높아졌습니다. 뼈 강도 실험은 난소를 제거한 쥐에서 한 것이라,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02
국제 학술지 · 부위별 조직 분석
Isolation, characterization and localization of glycosaminoglycans in growing antlers of wapiti (Cervus elaphus)
Sunwoo HH 외 · Comparative Biochemistry and Physiology Part B 120(2):273-283, 1998 · PMID 9787796
엘크(와피티) 녹용을 끝·윗부분·가운데·밑동 네 구간으로 나눠 분석했습니다. 연골에 많은 콘드로이틴황산이 연골 조직인 끝·윗부분에서 뼈 조직인 가운데·밑동보다 약 6배 많이 얻어졌습니다.
03
국제 학술지 · 세포 실험
Cells cultured from the growing tip of red deer antler express alkaline phosphatase and proliferate in response to insulin-like growth factor-I
Price JS 외 · Journal of Endocrinology 143(2):R9-16, 1994 · PMID 7829985
붉은사슴 녹용의 자라는 끝부분에서 얻은 세포가 IGF-1에 반응해 증식한다는 세포 실험입니다. 녹용이 자라는 과정에 IGF-1이 관여한다는 근거이며, 먹었을 때의 효과를 본 연구는 아닙니다.
04
국제 학술지 · 사람 대상 연구 종합
Health benefits of deer and elk velvet antler supplements: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sed controlled studies
Gilbey A 외 · New Zealand Medical Journal 125(1367):80-86, 2012 · PMID 23321886
녹용 보충제를 사람에게 시험한 무작위대조시험 7편을 모았습니다. 2편은 일부 긍정적인 결과를 냈지만 설득력이 부족했고, 5편은 효과를 찾지 못했습니다. 부위별 성분 차이와 별개로, 사람에게서 확인된 효과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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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용은 왜 부위마다 성분이 다른가요
사슴뿔은 해마다 새로 자라며, 끝에서 세포가 늘어나고 아래쪽부터 칼슘이 쌓여 단단한 뼈로 바뀝니다. 그래서 같은 뿔이라도 끝부분은 부드러운 연골 조직, 밑동은 뼈 조직에 가깝습니다. 엘크 녹용을 네 구간으로 나눈 연구에서 연골 성분인 콘드로이틴황산이 끝·윗부분에서 약 6배 많이 나온 것도 이 구조 때문입니다.
분골·상대·중대·하대는 어떻게 나누나요
흔히 뿔 끝부분을 분골, 그 아래를 상대·중대·하대로 부릅니다. 연구에서는 이 이름 대신 "윗부분·가운데·밑동"처럼 구간을 나눠 분석하며, 구간을 자르는 길이는 연구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논문의 "윗부분" 결과를 특정 상품의 "분골"과 그대로 같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람에게 시험한 결과는 어떤가요
녹용 보충제를 사람에게 시험한 무작위대조시험 7편을 모은 체계적 고찰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골관절염·성기능·운동 능력 등을 살폈지만 설득력 있는 효과를 보인 연구는 없었습니다. 골관절염에서만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정도로 정리됐습니다.
녹용이 들어간 한약은 어떻게 정하나요
이비안한의원은 한약을 모든 환자에게 같은 처방으로 쓰지 않고, 진찰과 검사 결과에 따라 처방 구성과 복용 기간을 개인별로 정합니다. 한약 복용이 걱정된다면 한약과 간수치 지면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 성분 측정과 동물·세포 실험 결과입니다. 사람에게 나타나는 효과의 차이를 뜻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녹용과 분골은 같은 건가요?
분골은 녹용의 일부입니다. 녹용은 덜 굳은 사슴뿔 전체를, 분골은 그 끝부분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분골은 녹용의 어느 부위인가요?
뿔의 가장 끝, 새로 자라는 부분입니다. 그 아래를 흔히 상대·중대·하대로 부릅니다.
부위에 따라 성분이 정말 다른가요?
네, 연구로 보고돼 있습니다. 윗부분은 연골 성분·아미노산·IGF-1이 많고, 밑동은 칼슘이 많았습니다(Tseng 2014, Sunwoo 1998).
IGF-1은 어느 부위에 많다고 보고됐나요?
꽃사슴 녹용 연구에서 윗부분이 밑동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가운데도 밑동보다 높았습니다.
밑동(하대)에는 무엇이 많나요?
칼슘입니다. 칼슘은 끝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높아졌습니다. 밑동은 이미 뼈로 바뀐 조직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분골이 들어간 한약이 효과가 더 좋은가요?
그렇게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부위별 성분 차이는 보고됐지만, 부위별 녹용을 사람에게 먹여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녹용 효과를 사람에게 시험한 연구가 있나요?
있습니다. 무작위대조시험 7편을 모은 고찰에서 2편은 일부 긍정적이었으나 설득력이 부족했고, 5편은 효과를 찾지 못했습니다(Gilbey 2012).
동물 실험 결과를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해도 되나요?
아닙니다. 쥐의 뼈 강도가 좋아진 결과는 가능성을 보여 줄 뿐이고,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는 사람 대상 연구로 확인해야 합니다.
분골·상대·중대·하대는 정해진 기준이 있나요?
연구들은 "윗부분·가운데·밑동"처럼 나누고 자르는 길이도 연구마다 다릅니다. 논문 결과를 특정 상품의 부위 이름과 그대로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연구에 쓰인 녹용은 어떤 사슴인가요?
꽃사슴(sika), 엘크(와피티), 붉은사슴 녹용이 쓰였습니다. 사슴 종에 따라 성분이 다를 수 있습니다.
녹용을 먹으면 피로가 줄어드나요?
쥐 수영 실험에서 윗부분 녹용을 먹인 쥐의 수영 시간이 더 길었다는 보고가 있지만, 동물 실험입니다. 사람에게서 확인된 결과는 아닙니다.
녹용이 든 한약도 간에 부담이 되나요?
한약 전반의 간손상 발생률은 국내 연구에서 1% 미만으로 보고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약과 간수치」 지면에 정리했습니다.
녹용이 든 한약은 누구에게나 같은 처방인가요?
아닙니다. 이비안한의원은 진찰과 검사 결과에 따라 처방 구성과 복용 기간을 개인별로 정합니다.
먹기 전에 알려야 할 것이 있나요?
복용 중인 약, 앓고 있는 질환, 임신·수유 여부를 진료 때 알려 주세요. 처방을 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입니다.
논문은 어디서 직접 확인할 수 있나요?
아래 참고문헌의 PMID 번호를 PubMed(pubmed.ncbi.nlm.nih.gov)에 넣으면 원문 초록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Tseng SH, et al. Comparison of chemical compositions and osteoprotective effects of different sections of velvet antler.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2014;151(1):352-360. PMID 24212078 · DOI 10.1016/j.jep.2013.10.060
Sunwoo HH, et al. Isolation, characterization and localization of glycosaminoglycans in growing antlers of wapiti (Cervus elaphus). Comparative Biochemistry and Physiology Part B. 1998;120(2):273-283. PMID 9787796 · DOI 10.1016/s0305-0491(98)10017-2
Price JS, et al. Cells cultured from the growing tip of red deer antler express alkaline phosphatase and proliferate in response to insulin-like growth factor-I. Journal of Endocrinology. 1994;143(2):R9-16. PMID 7829985 · DOI 10.1677/joe.0.143r009
Zhang P, et al. Investigation of Anti-Fatigue Effect and Simultaneous Determination of Eight Nucleosides in Different Parts of Velvet Antler in Red Deer and Sika Deer. Chemistry & Biodiversity. 2020;17(2):e1900512. PMID 31900973 · DOI 10.1002/cbdv.201900512
Sui Z, et al. Bioactive components of velvet antlers and their pharmacological properties. Journal of Pharmaceutical and Biomedical Analysis. 2014;87:229-240. PMID 24029381 · DOI 10.1016/j.jpba.2013.07.044
Gilbey A, et al. Health benefits of deer and elk velvet antler supplements: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sed controlled studies. New Zealand Medical Journal. 2012;125(1367):80-86. PMID 2332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