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연구 단계이며, 진단과 경과 판단은 증상 기준과 진찰로 합니다. 국내 한 신경과 전문 의료기관의 자료를 되돌아본 연구(Kim 2026)에서 PPPD 환자 163명은 19개 전극 가운데 고베타파(25~30Hz)가 기준보다 높은 전극 수가 중앙값 16개로, 전정편두통 환자(7개)와 건강한 사람(2개)보다 많았습니다. 약물 치료로 뚜렷이 좋아진 환자에서는 이 수가 17개에서 2.5개로 줄었습니다. 다만 한 기관의 후향 연구이고 전정편두통에서도 늘어 PPPD에만 나타나는 변화가 아니어서, 저자들도 여러 기관의 전향 연구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PPPD 진단은 지금도 증상 기준(바라니 학회 2017)으로 합니다.
이 질문의 근거 — 논문으로 밝힙니다
01
후향 종단 연구 · PPPD 163명 · 전정편두통 67명 · 건강인 86명 · 근거 수준 낮음
High beta activity tracks disease state in 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A longitudinal quantitative EEG study
Kim SJ 외 · Journal of Vestibular Research, 2026(온라인 선공개) · PMID 42503621 · DOI 10.1177/09574271261471781
약을 먹지 않은 상태의 PPPD 환자 163명, 건강한 사람 86명, 비교용 어지럼 환자군으로 전정편두통 환자 67명의 19채널 쉬는 상태 정량뇌파를 분석했습니다. 나이를 맞춘 기준 자료와 비교해 고베타파(25~30Hz) 세기가 뚜렷이 높은 전극 수를 셌습니다.
그 수의 중앙값은 건강인 2개, 전정편두통 7개, PPPD 16개였습니다. PPPD와 건강인을 가르는 정확도 지표(AUC)는 0.956이었고, PPPD 환자 안에서는 나이·성별·편두통·불안이 이 값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약물 치료 뒤 다시 잰 107명 가운데 뚜렷이 좋아진 76명은 17개에서 2.5개로, 일부만 좋아진 31명은 15개에서 11개로 줄었습니다. 증상이 나아진 정도와 전극 수가 줄어든 정도는 함께 움직였습니다(상관계수 0.509). 약을 끊은 뒤 재발한 23명은 15개 → 2개 → 13개로 다시 늘었습니다.
한계: 한 기관의 자료를 되돌아본 후향 연구이고, 치료는 약물 치료였습니다. 고베타파는 전정편두통에서도 늘어 PPPD에만 나타나는 변화가 아닙니다. 저자들은 여러 기관의 전향 연구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02
진단 기준(바라니 학회 합의, 2017) · 근거 수준 낮음~중간
Diagnostic criteria for 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PPPD): Consensus document of the committee for the Classification of Vestibular Disorders of the Bárány Society
Staab JP 외 · Journal of Vestibular Research 27(4):191-208, 2017 · PMID 29036855 · DOI 10.3233/VES-170622
어지럼·불안정감·회전하지 않는 어지럼 가운데 하나 이상이 3개월 이상 대부분의 날에 있고, 서 있는 자세·몸의 움직임·움직이거나 복잡한 시각 자극에서 심해지는 상태를 PPPD로 정의합니다. 전정 질환이나 다른 질환, 심리적 스트레스 뒤에 시작될 수 있습니다.
한계: 전문가 합의로 만든 증상 기준입니다. 진단에 쓰는 검사 수치는 기준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03
환자-대조군 연구 · 60세 이상 PPPD 환자 · 근거 수준 낮음
COVID-19 pandemic impacts on the elderly: the relationship between PPPD and prefrontal alpha rhythm
Li C 외 · International Journal of Neuroscience 134(4):341-346, 2024 · PMID 35848522 · DOI 10.1080/00207454.2022.2102978
중국 한 병원의 60세 이상 PPPD 외래 환자에서 이마 쪽 알파파의 좌우 비대칭을 건강한 사람과 비교했습니다. 환자군은 비대칭 지수가 더 낮았고, 이 값은 불안·우울 점수와 반대 방향의 관련을 보였습니다.
한계: 초록에 대상자 수가 나와 있지 않고, 코로나19 유행기의 노인 환자만 봤습니다. 카드 01과 다른 뇌파 지표를 써서 두 결과를 바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왜 PPPD에 뇌파 지표가 필요하다고 하나요?
PPPD는 영상검사나 전정 기능 검사에서 구조적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증상의 기간과 양상으로 진단합니다(카드 02). 그래서 병의 상태를 숫자로 따라갈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찾으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고, 카드 01과 03이 그런 시도입니다.
고베타파가 많으면 PPPD라는 뜻인가요?
그렇게 볼 수 없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전정편두통 환자도 건강인보다 고베타파 전극 수가 많았습니다. 집단 사이의 차이가 뚜렷했던 것이지, 한 사람의 뇌파로 PPPD를 확정하는 기준이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진단은 바라니 학회 증상 기준으로 합니다.
치료하면 뇌파도 좋아지나요?
이 연구에서는 약물 치료로 증상이 뚜렷이 좋아진 환자의 고베타파가 높게 나온 전극 수가 중앙값 17개에서 2.5개로 줄었고, 일부만 좋아진 환자는 덜 줄었습니다. 이는 집단 평균의 변화이며, 한 사람의 치료 경과를 뇌파로 판정하는 기준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치료는 모두 약물 치료였고, 다른 치료에서도 같은 변화가 생기는지는 이 연구로 알 수 없습니다.
연구 결과를 읽을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요?
한 기관에서 이미 쌓인 진료 자료를 되돌아본 연구라, 다시 검사를 받은 환자만 경과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저자들도 이 지표를 «유망한» 단계로 표현했고, 다른 기관에서 처음부터 계획한 연구로 확인돼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고베타파(25~30Hz)가 높은 전극 수 — 연구에서 확인된 것
집단
대상
전극 수(19개 가운데, 중앙값)
건강인
86명
2개
전정편두통
67명
7개
PPPD(치료 전)
163명
16개
PPPD · 뚜렷이 좋아진 환자
76명
17개 → 2.5개
PPPD · 일부만 좋아진 환자
31명
15개 → 11개
PPPD · 약을 끊은 뒤 재발
23명
15개 → 2개 → 13개
※ Kim 2026(카드 01) 한 기관의 후향 연구 결과이며, 진단 기준이나 치료 판정 기준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는 먼저 — 응급실 · 어지럼 원인 감별
처음 생긴 어지럼이나 갑자기 양상이 달라진 어지럼은 PPPD로 보기 전에 다른 원인을 먼저 가려야 합니다. 말이 어눌하거나,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걷기 어려우면 응급실이 먼저입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근거: PPPD 진단 기준 — 다른 질환과의 감별(카드 02)
자주 묻는 질문 (FAQ)
뇌파검사가 정상이면 PPPD가 아닌가요?
아닙니다. PPPD는 증상 기준으로 진단하며, 뇌파 수치는 진단 기준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연구에서 보고된 고베타파 증가는 집단 사이의 차이입니다.
25~30Hz 고베타파는 다른 뇌파 장비에서도 똑같이 재나요?
연구는 19채널 뇌파를 나이별 기준 자료와 비교해 25~30Hz 대역을 봤습니다. 장비와 분석 방식마다 주파수 대역의 구분과 기준 자료가 달라, 다른 검사 결과에 이 연구의 숫자를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습니다.
약을 끊으면 다시 나빠지나요?
이 연구에서 약을 끊은 뒤 재발한 23명은 고베타파 전극 수가 다시 늘었습니다. 다만 약을 끊은 환자 가운데 몇 명이 재발했는지는 초록에 나와 있지 않아, 재발 비율을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약 조절은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참고문헌
Kim SJ, et al. High beta activity tracks disease state in 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A longitudinal quantitative EEG study. J Vestib Res. 2026. Online ahead of print. PMID 42503621 · DOI 10.1177/09574271261471781
Staab JP, et al. Diagnostic criteria for 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PPPD): Consensus document of the committee for the Classification of Vestibular Disorders of the Bárány Society. J Vestib Res. 2017;27(4):191-208. PMID 29036855 · DOI 10.3233/VES-170622
Li C, et al. COVID-19 pandemic impacts on the elderly: the relationship between PPPD and prefrontal alpha rhythm. Int J Neurosci. 2024;134(4):341-346. PMID 35848522 · DOI 10.1080/00207454.2022.2102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