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같이 먹어야 한다는 근거는 없고, 단독으로는 권하지 않습니다. 무작위대조시험 14편을 모은 코크란 고찰(2019)에서 스테로이드에 항바이러스제를 더해도 불완전 회복 비율은 스테로이드만 쓴 경우와 뚜렷한 차이가 없었지만(근거 확실성 낮음), 연합운동·악어눈물 같은 장기 후유증은 줄었습니다(상대위험 0.56). 미국 진료지침은 항바이러스제 단독 처방을 하지 않도록 강하게 권고하고, 72시간 안에 스테로이드와 함께 쓰는 것은 «선택지»로 둡니다.
Early treatment with prednisolone or acyclovir in Bell's palsy
Sullivan FM 외 ·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57(16):1598-607, 2007 · PMID 17942873 · DOI 10.1056/NEJMoa072006
72시간 안에 아시클로버를 10일 쓴 군의 3개월 회복률은 71.2%로 쓰지 않은 군(75.7%)과 차이가 없었고(p=0.50), 9개월에도 85.4% 대 90.8%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저자들은 아시클로버 단독이나 프레드니솔론에 더한 경우 모두 이점이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한계: 항바이러스제로 아시클로버를 썼고, 다른 약제의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03
다기관 이중맹검 위약대조 무작위시험(스칸디나비아) · 829명 · 근거 수준 높음
Prednisolone and valaciclovir in Bell's palsy: a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multicentre trial
Engström M 외 · Lancet. Neurology 7(11):993-1000, 2008 · PMID 18849193 · DOI 10.1016/S1474-4422(08)70221-7
발라시클로버 1,000mg을 하루 세 번 7일 쓴 413명과 쓰지 않은 416명의 완전 회복까지 시간은 차이가 없었습니다(위험비 1.01, 95% 신뢰구간 0.85~1.19, p=0.90). 프레드니솔론은 회복 시간을 줄였습니다.
한계: 18~75세만 포함했습니다.
04
다기관 위약대조 무작위시험(일본) · 221명 · 근거 수준 낮음~중간 · 다른 방향 결과
Valacyclovir and prednisolone treatment for Bell's palsy: a multicenter,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study
Hato N 외 · Otology & Neurotology 28(3):408-13, 2007 · PMID 17414047 · DOI 10.1097/01.mao.0000265190.29969.12
혈청·유전자 검사로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를 뺀 벨마비 환자 221명을 발라시클로버(하루 1,000mg 5일)+프레드니솔론군과 위약+프레드니솔론군으로 나눴습니다. 회복률은 96.5% 대 89.7%로 병용군이 높았고(p<0.05), 완전 또는 심한 마비에서도 95.7% 대 86.6%였습니다.
한계: 발병 7일 안에 치료한 환자가 포함됐고, 회복 기준(야나기하라 점수)이 다른 시험과 달라 직접 비교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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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항바이러스제를 쓰나요?
벨마비의 원인으로 헤르페스 계열 바이러스의 재활성이 거론돼 항바이러스제가 쓰여 왔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시험들에서 아시클로버와 발라시클로버 모두 회복률이나 회복 시간을 뚜렷이 바꾸지 못했습니다.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추정과 약의 효과는 별개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연구마다 결과가 왜 다른가요?
일본 시험은 혈청·유전자 검사로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를 미리 빼고, 병용군의 회복률이 더 높다고 보고했습니다. 반면 영국·스칸디나비아의 대규모 시험은 차이를 찾지 못했습니다. 대상 선정, 약 용량, 회복 기준이 서로 달라 결과가 갈렸을 수 있습니다.
마비가 심하면 항바이러스제가 도움이 되나요?
코크란 고찰에서 심한 벨마비(하우스-브랙만 5·6등급)만 보면 병용과 스테로이드 단독의 6개월 불완전 회복에 뚜렷한 차이가 없었지만(상대위험 0.82), 대상이 98명뿐이라 결과가 부정확했습니다. 일본 시험은 완전 또는 심한 마비에서 병용군의 회복률이 높았다고 보고했습니다.
부작용은 어떤가요?
코크란 고찰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쓴 군과 위약 또는 스테로이드군의 이상반응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지만, 근거 확실성이 매우 낮아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벨마비 항바이러스제 연구 결과
연구
비교
결과
Sullivan 2007(영국)
아시클로버 사용 대 미사용
3개월 회복 71.2% 대 75.7% · 차이 없음
Engström 2008(스칸디나비아)
발라시클로버 사용 대 미사용
완전 회복 시간 차이 없음(위험비 1.01)
Hato 2007(일본)
발라시클로버+스테로이드 대 스테로이드
회복률 96.5% 대 89.7%
Gagyor 2019 코크란
병용 대 스테로이드 단독
불완전 회복 차이 불분명 · 장기 후유증 감소(상대위험 0.56)
※ 다른 기관의 연구 결과이며, 약은 진료에서 처방을 정합니다.
이런 경우는 먼저 — 응급실 · 이비인후과
얼굴 마비와 함께 귀 주변이나 귓바퀴에 물집·심한 통증이 있거나, 듣기 저하·어지럼이 함께 있으면 대상포진에 의한 안면마비(람세이헌트 증후군)일 수 있어 벨마비와 다르게 평가합니다. 팔다리 마비·말이 어눌함이 함께 있으면 응급실로 가십시오. 미국 진료지침은 급성 안면마비에서 확인 가능한 원인을 먼저 배제하도록 강하게 권고합니다.
근거: 미국 벨마비 진료지침(참고문헌 5)
자주 묻는 질문 (FAQ)
항바이러스제만 먹어도 되나요?
미국 진료지침은 새로 생긴 벨마비에 항바이러스제를 단독으로 처방하지 않도록 강하게 권고합니다. 코크란 고찰에서도 항바이러스제 단독은 위약보다 뚜렷한 이점이 없었습니다.
아시클로버와 발라시클로버는 다른가요?
두 약 모두 헤르페스 계열 항바이러스제이고, 대규모 시험에서 각각 회복을 뚜렷이 바꾸지 못했습니다. 서로 다른 항바이러스제를 직접 비교할 충분한 시험이 필요하다고 코크란 고찰이 밝혔습니다.
대상포진으로 생긴 안면마비도 같은 기준인가요?
이 페이지의 근거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벨마비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일본 시험은 대상포진에 의한 경우를 미리 뺐습니다. 대상포진에 의한 안면마비는 따로 평가합니다.
참고문헌
Gagyor I, et al. Antiviral treatment for Bell's palsy (idiopathic facial paralysis).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9;9(9):CD001869. PMID 31486071 · DOI 10.1002/14651858.CD001869.pub9
Sullivan FM, et al. Early treatment with prednisolone or acyclovir in Bell's palsy. N Engl J Med. 2007;357(16):1598-607. PMID 17942873 · DOI 10.1056/NEJMoa072006
Engström M, et al. Prednisolone and valaciclovir in Bell's palsy: a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multicentre trial. Lancet Neurol. 2008;7(11):993-1000. PMID 18849193 · DOI 10.1016/S1474-4422(08)70221-7
Hato N, et al. Valacyclovir and prednisolone treatment for Bell's palsy: a multicenter,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study. Otol Neurotol. 2007;28(3):408-13. PMID 17414047 · DOI 10.1097/01.mao.0000265190.29969.12
Baugh RF, et al. Clinical practice guideline: Bell's palsy. Otolaryngol Head Neck Surg. 2013;149(3 Suppl):S1-27. PMID 24189771 · DOI 10.1177/0194599813505967
Fujiwara T, et al. Summary of Japanese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Bell's palsy (idiopathic facial palsy) - 2023 update edited by the Japan Society of Facial Nerve Research. Auris Nasus Larynx. 2024;51(5):840-845. PMID 39079445 · DOI 10.1016/j.anl.2024.07.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