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부작용을 줄이려고 일부 한약 처방이 무작위 임상시험으로 시험됐지만, 결과는 처방과 증상마다 엇갈립니다. 예를 들어 항암제로 생기는 손발 저림을 막는지 본 우차신기환 3상 시험은 오히려 복용군에서 저림이 더 많아 조기 중단됐습니다. 그래서 암 치료 중 한약은 "먹어도 된다·안 된다"로 단정하기보다, 담당 암 치료 의료진과 처방 내용을 공유하고 결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 질문의 근거 — 논문으로 밝힙니다
01
국제 학술지 · 3상 무작위대조시험
Preventive effect of Goshajinkigan on peripheral neurotoxicity of FOLFOX therapy (GENIUS trial): a placebo-controlled, double-blind, randomized phase III study
Oki E 외 ·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4):767-775, 2015 · PMID 25627820
대장암 보조 항암(옥살리플라틴) 환자에게 우차신기환과 위약을 비교했습니다. 2단계 이상 말초신경병증이 우차신기환군 50.6%, 위약군 31.2%로 오히려 많아, 안전성 위원회 권고로 시험이 중단됐습니다. 연구진은 "우차신기환은 신경병증을 예방하지 못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02
국제 학술지 · 2상 무작위대조시험
Goshajinkigan oxaliplatin neurotoxicity evaluation (GONE): a phase 2, multicenter,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of goshajinkigan to prevent oxaliplatin-induced neuropathy
Kono T 외 · Cancer Chemotherapy and Pharmacology 72(6):1283-1290, 2013 · PMID 24121454
같은 질문을 먼저 본 2상 시험입니다. 2단계 이상 신경병증이 39% 대 51%로 낮은 쪽이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더 큰 3상 시험에서 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03
국제 학술지 · 무작위대조 예비 연구
Traditional Herbal Medicine, Sipjeondaebo-Tang, for Cancer-Related Fatigue: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Preliminary Study
Lee JY 외 · Integrative Cancer Therapies 20:15347354211040830, 2021 · PMID 34672230
암 관련 피로가 있는 환자 50명에게 십전대보탕과 위약을 3주간 비교했습니다. 3주째 피로 점수가 십전대보탕군에서 유의하게 낮았고 심각한 독성은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더 큰 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04
국제 학술지 · 메타분석
Hangeshashinto for the prevention of oral mucositis in patients receiving chemotherap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Ishizuka M 외 · Supportive Care in Cancer 34(8):749, 2026 · PMID 42423860
항암 중 입안 염증(구내염) 예방에 반하사심탕을 쓴 6개 연구 293명을 묶었습니다. 구내염 발생이 46.1% 대 51.3%로 낮은 쪽이었지만(위험비 0.86, 신뢰구간 0.73~1.00), 연구진은 잘 설계된 시험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05
국제 학술지 · 진료 지침
Integrative Therapies During and After Breast Cancer Treatment: ASCO Endorsement of the SIO Clinical Practice Guideline
Lyman GH 외 ·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36(25):2647-2655, 2018 · PMID 29889605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승인한 유방암 치료 중 통합 치료 지침입니다. 항암 구역·구토에는 침·지압을 권고했지만, 먹는 보충제가 치료 부작용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강한 근거는 없다고 정리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왜 결과가 엇갈리나요
한약은 처방마다 구성 약재가 다르고, 항암제 종류와 암 종류에 따라서도 반응이 달라집니다. 같은 우차신기환도 2상 시험에서는 신경병증이 줄어드는 쪽이었지만 더 큰 3상 시험에서는 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작은 시험의 좋은 결과가 큰 시험에서 그대로 재현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한 편의 연구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한약이 항암제에 영향을 줄 수 있나요
한약과 항암제가 서로 영향을 주는 상호작용을 정리한 종설에서는, 한약이 항암제의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독성을 높일 수 있는 경우와 반대로 부작용을 줄이는 경우가 모두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약물 대사 효소와 운반체를 통한 작용이 주된 경로입니다. 그래서 어떤 항암제를 언제 쓰는지 아는 담당 의료진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미국 암 학회 지침은 어떻게 보나요
미국임상종양학회가 승인한 유방암 통합 치료 지침은 불안·우울에는 명상·요가·음악 치료를, 항암 구역·구토에는 침·지압을 권고했습니다. 먹는 보충제에 대해서는 치료 부작용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강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비안한의원은 어떤 경우에 한방 치료만 권하지 않나요
이비안한의원은 응급검사나 수술적 처치가 우선되는 경우, 증상의 원인이 구조적 질환이나 종양으로 의심되는 경우, 급성 감염이나 외상으로 즉각적인 양방 처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한방 치료만을 우선 권하지 않습니다. 암 치료 중인 분은 담당 의료진의 치료 계획이 우선입니다.
단정할 수 없습니다. 처방에 따라 결과가 엇갈리고 항암제와의 상호작용 가능성도 있어, 담당 의료진과 함께 정해야 합니다.
한약이 항암 부작용을 줄여 주나요?
일부 처방은 피로·구내염에서 개선 쪽 결과가 있었지만, 손발 저림처럼 반대 결과가 나온 경우도 있습니다.
우차신기환이 항암 손발 저림에 좋다던데요?
3상 시험에서 예방하지 못했고 복용군에서 저림이 더 많아 시험이 중단됐습니다(Oki 2015).
반하사심탕은 입안 염증에 도움이 되나요?
6개 연구를 묶은 메타분석에서 줄어드는 쪽이었지만 경계선 결과였고, 연구진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십전대보탕은 항암 피로에 도움이 되나요?
50명 예비 시험에서 3주째 피로 점수가 위약보다 낮았습니다. 규모가 작아 더 큰 시험이 필요합니다.
유방암 항암 중 한약에 대한 종합 평가는요?
코크란 고찰은 7개 시험 542명을 살펴 근거가 제한적이며 확정적인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정리했습니다.
한약이 항암제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나요?
그럴 수 있는 경우와 부작용을 줄이는 경우가 모두 보고됐습니다. 어떤 항암제인지에 따라 달라 의료진 확인이 필요합니다.
담당 암 치료 의사에게 꼭 말해야 하나요?
네. 먹고 있거나 먹으려는 한약·건강식품을 모두 알려야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암 학회는 한약을 권하나요?
ASCO 승인 유방암 지침은 먹는 보충제에 대해 강한 근거가 없다고 정리했고, 구역·구토에는 침·지압을 권고했습니다.
침 치료는 항암 중에 도움이 되나요?
같은 지침에서 항암 구역·구토에 침·지압을 권고했습니다. 다른 증상은 지침 범위가 다릅니다.
한약이 암 자체를 치료하나요?
이 지면의 연구들은 부작용과 피로를 다룬 것이며, 암 자체를 치료하는 효과를 본 연구가 아닙니다.
공진단 같은 보약을 항암 중에 먹어도 되나요?
항암 치료 중 공진단을 시험한 연구는 이 지면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항암 중 혈액검사 결과를 한의원에 알려야 하나요?
한약을 함께 고려한다면 도움이 됩니다. 간·신장 기능과 혈구 수치는 처방 판단에 필요한 정보입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중에는 어떤가요?
이 지면의 연구는 항암 화학요법 중심입니다. 수술·방사선 치료 중에는 담당 의료진의 계획을 먼저 따르세요.
이비안한의원은 종양이 의심되면 어떻게 하나요?
증상의 원인이 종양으로 의심되면 한방 치료만을 우선 권하지 않고, 필요한 검사와 진료를 먼저 안내합니다.
논문은 어디서 직접 확인할 수 있나요?
아래 참고문헌의 PMID 번호를 PubMed에 넣으면 원문 초록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Oki E, et al. Preventive effect of Goshajinkigan on peripheral neurotoxicity of FOLFOX therapy (GENIUS trial): a placebo-controlled, double-blind, randomized phase III study.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15;20(4):767-775. PMID 25627820 · DOI 10.1007/s10147-015-0784-9
Kono T, et al. Goshajinkigan oxaliplatin neurotoxicity evaluation (GONE): a phase 2, multicenter,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of goshajinkigan to prevent oxaliplatin-induced neuropathy. Cancer Chemotherapy and Pharmacology. 2013;72(6):1283-1290. PMID 24121454 · DOI 10.1007/s00280-013-2306-7
Lee JY, et al. Traditional Herbal Medicine, Sipjeondaebo-Tang, for Cancer-Related Fatigue: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Preliminary Study. Integrative Cancer Therapies. 2021;20:15347354211040830. PMID 34672230 · DOI 10.1177/15347354211040830
Matsuda C, et al.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randomized phase II study of TJ-14 (Hangeshashinto) for infusional fluorinated-pyrimidine-based colorectal cancer chemotherapy-induced oral mucositis. Cancer Chemotherapy and Pharmacology. 2015;76(1):97-103. PMID 25983022 · DOI 10.1007/s00280-015-2767-y
Ishizuka M, et al. Hangeshashinto for the prevention of oral mucositis in patients receiving chemotherap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Supportive Care in Cancer. 2026;34(8):749. PMID 42423860 · DOI 10.1007/s00520-026-10975-6
Zhang M, et al. Chinese medicinal herbs to treat the side-effects of chemotherapy in breast cancer patient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07;(2):CD004921. PMID 17443560 · DOI 10.1002/14651858.CD004921.pub2
Lyman GH, et al. Integrative Therapies During and After Breast Cancer Treatment: ASCO Endorsement of the SIO Clinical Practice Guidelin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18;36(25):2647-2655. PMID 29889605 · DOI 10.1200/JCO.2018.79.2721
Duan X, et al. Herb-drug interactions in oncology: pharmacodynamic/pharmacokinetic mechanisms and risk prediction. Chinese Medicine. 2025;20(1):107. PMID 40624553 · DOI 10.1186/s13020-025-011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