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에서 분골을 따로 구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작성: 이비안한의원 | 발행일: 2026. 11. 7.

분골은 녹용 맨 끝의 가장 어린 조직이어서 전통적으로 따로 구분해 왔고, 두 편의 연구에서 녹용 위쪽 부위의 성분 함량이 더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대만·중국·국내에서 나온 부위별 비교 연구 세 편이 무엇을 보았는지와 그 결과를 읽을 때 놓치기 쉬운 한계를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비안한의원 대표원장 민예은입니다.

녹용 제품을 보면 "분골 함유"라는 문구를 앞세운 것이 많은데요. 분골이 비싸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으시다 보면, 정말 그만한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지실 겁니다.

분골을 따로 구분해 온 것은 녹용의 맨 끝이 가장 어린 조직이기 때문인데요, 오래 구분해 온 이 부위를 최근 연구들이 성분으로 비교해 보았고 그중 두 편에서 위쪽 부위의 성분 함량이 아래쪽보다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다만 그 연구들이 보여 준 것과 보여 주지 않은 것을 함께 아셔야 "분골"이라는 말을 정확하게 읽으실 수 있죠.

분골은 녹용의 어느 부분인가요?

분골은 녹용 한 대의 맨 끝, 뿔이 자라나는 부분입니다. 녹용은 끝에서 새 조직이 만들어지고 아래쪽부터 차례로 뼈처럼 단단해지기 때문에, 분골은 녹용 가운데 가장 늦게 만들어진 어린 조직인데요. 그 아래로 상대, 중대, 하대가 이어집니다.

이 부위가 따로 이름을 갖게 된 데에는 실용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한 대에서 얻는 양이 적고, 단면이 촘촘하고 기름진 모습이라 눈으로도 아래 부위와 구분이 되죠. 양이 적은 만큼 값도 높게 형성되어 왔습니다.

부위별로 성분을 비교한 연구에는 무엇이 있나요?

녹용을 위·가운데·아래로 나누어 비교한 연구가 여러 나라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세 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구대상무엇을 비교했나보고된 경향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2014, 대만)꽃사슴 녹용 상·중·하부, 난소를 제거한 쥐추출물·아미노산·성장인자(IGF-1) 등 성분과 뼈 보호 작용위쪽 부위에서 성분 함량이 더 높게 측정됨
Chemistry & Biodiversity (2020, 중국)붉은사슴·꽃사슴 녹용 상·중·하부, 쥐뉴클레오사이드 8종 함량과 쥐의 수영 지속 시간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함량과 수영 시간이 늘어나는 경향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2016, 국내)녹용 상·중·하부, 성장기 쥐와 뼈세포뼈의 길이 성장 관련 지표위쪽에서 아래쪽으로 갈수록 작용이 줄어드는 경향

세 연구는 사슴의 종류도, 측정한 내용도, 실험 방법도 다릅니다. 성분을 잰 대만·중국 두 편에서는 위쪽 부위의 성분 함량이 아래쪽보다 높게 나왔는데요, 국내 연구는 성분이 아니라 쥐의 뼈 성장 지표를 본 실험이라 성분 근거로는 따로 떼어 읽어야 합니다. 이 연구들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성분 측정에서 위쪽이 높게 나왔다는 정도까지입니다.

이 연구들은 분골만 따로 잰 것인가요?

그렇지 않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대만·중국·국내의 세 연구는 녹용을 "상부·중부·하부" 셋으로 나누었는데요, 분골은 그중 상부에 포함됩니다. 즉 연구가 보여 준 것은 "녹용 위쪽이 아래쪽보다 높다"이지, "분골이 상대보다 높다"는 아닙니다.

그래서 "분골이 다른 부위보다 몇 배 좋다"는 식의 문장을 보신다면 근거가 무엇인지 한 번 더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분골과 상대를 따로 나눠 비교한 결과가 있는지, 아니면 상부 전체의 결과를 분골 이야기로 옮긴 것인지에 따라 무게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슴의 종류가 달라도 같은 결과가 나왔나요?

세 연구는 꽃사슴, 붉은사슴 등 서로 다른 사슴의 녹용을 다뤘습니다. 그중 중국 연구는 붉은사슴과 꽃사슴의 녹용을 함께 비교했는데요, 두 종류 모두에서 위쪽 부위로 갈수록 함량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사슴의 종류가 달라도 위아래의 차이는 비슷한 방향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어느 사슴의 녹용이든 위쪽이면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같은 부위라도 사슴의 종류, 기르는 환경, 뿔을 자른 시기에 따라 성분의 양 자체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녹용을 볼 때는 부위와 함께 원산지와 사슴의 종류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분골이라도 품질이 다를 수 있나요?

다를 수 있습니다. 분골은 녹용의 맨 끝이라는 위치를 가리키는 이름이지, 품질 등급을 보장하는 이름이 아닌데요. 뿔을 늦게 잘라 끝까지 단단해진 녹용이라면 분골이라도 부드러운 조직이 적을 수 있고, 보관이나 건조 방법에 따라서도 상태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분골이니까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시기보다는, 녹용을 다루는 곳이 원료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까지 함께 보셔야 합니다.

연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세 연구는 모두 동물과 세포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쥐에게 녹용 추출물을 주었을 때 나타난 변화와, 사람이 녹용이 든 처방을 먹었을 때의 변화는 같다고 말할 수 없는데요. 먹는 양, 몸의 크기, 흡수되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내 연구는 성장기 쥐의 뼈 길이 성장을 본 실험이라, 어린이의 키 성장에 관한 근거로 읽으시면 안 됩니다. 이 연구가 보여 준 것은 녹용 부위에 따라 실험상 작용에 차이가 있었다는 점까지입니다.

성분 함량이 높다는 결과는 "그 부위가 사람에게 더 효과가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성분 연구는 무엇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알려 주고, 효과는 사람을 대상으로 비교한 연구가 있어야 말할 수 있죠.

분골이 들어갔다는 표기는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분골 함유"라는 표기를 보셨다면 다음을 함께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 분골만 사용했는지, 분골에 다른 부위를 섞었는지

· 녹용이 전체 처방에서 얼마나 들어갔는지

· 사슴의 종류와 원산지는 무엇인지

분골이 아주 조금 들어가도 "분골 함유"라고 적을 수 있기 때문에, 표기 하나만으로 처방 전체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녹용은 대부분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에 들어가므로, 부위보다 처방 전체가 지금 내 상태에 맞는지가 더 중요한데요. 이 판단은 진찰과 검사를 통해 하는 것이 맞습니다.

녹용이 들어간 처방은 누구에게나 맞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한약은 체질과 현재 건강 상태, 함께 드시는 약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비안한의원은 한약 복용 중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이나 항생제를 드셔야 하면 한약을 잠시 멈췄다가 끝난 후 다시 드시도록 하고, 일반 양약은 1시간 간격을 두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안내이며 복용 중인 약은 진료 시 알려 주십시오.

또한 이비안한의원은 진찰과 검사 결과에 따라 처방 구성과 복용 기간이 달라지는 개인별 한약 치료를 하고 있고, 한약을 원하지 않으시면 침 치료만으로 치료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한약은 회복력이 떨어진 경우 치료 계획에 따라 함께 권해 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용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진료비는 상담 후 결정됩니다. 정확한 비용은 내원 상담 시 안내드립니다. 처방 구성과 복용 기간이 환자분마다 달라 미리 정해진 금액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분골은 녹용의 어디인가요?

A1) 녹용 한 대의 맨 끝, 뿔이 자라나는 가장 어린 조직입니다. 그 아래로 상대, 중대, 하대가 이어집니다.

Q2) 분골이 다른 부위보다 좋다는 연구가 있나요?

A2) 녹용을 상·중·하부로 나눈 연구 두 편에서 위쪽 부위의 성분 함량이 더 높게 측정된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분골만 따로 잰 것이 아니고, 동물·세포 실험입니다.

Q3) 녹용 위쪽이 키 성장에 좋다는 뜻인가요?

A3) 아닙니다. 국내 연구는 성장기 쥐의 뼈 성장 지표를 본 실험으로, 어린이 키 성장의 근거로 볼 수 없습니다.

Q4) "분골 함유" 표기는 믿어도 되나요?

A4) 분골이 얼마나, 어떤 부위와 섞여 들어갔는지를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표기 하나만으로 처방 전체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부위 이름이 주는 인상보다, 그 처방이 나에게 왜 필요한지를 먼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비안한의원 대표원장 민예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게시물은 의료법 및 의료광고 심의 규정을 준수하여 작성된 건강 정보이며, 특정 치료의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치료 반응과 회복 정도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증상과 치료 방법은 진료를 통해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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